한 젊은 앨라배마 신혼 부부가 테네시 동화의 마을로 불리는 개틀린버그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야생 흑곰을 만나 진땀을 흘린 봉변을 겪었다고 온라인 매체인 AL.com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전 7시30분경 블레이크와 케이티 오저스 부부는 개틀린버그의 한 통나무집에서 즐거운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바깥 자신들의 지프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라 그 쪽으로 향했다. 지프 유리창을 통해 화가 나 있는 검은 색 곰의 얼굴과 마추진 남편 블레이크는 ‘이 놈을 내 차 밖으로 나가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겼다. 차문을 열려고 했지만 흑곰의 육중한 무게가 상황을 여의치 않게 하자 뒤로 가서 흑곰을 끌어냈다. 흑곰은 산 쪽으로 뛰어가며 이들 커플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블레이크는 AL.com과의 인터뷰에서 “그 놈은 우리 차 안의 모든 것들을 다 찢어놓았는데 차 외관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 어떻게 곰이 우리 차 안에 들어왔는지 알 길이 없다”고 늦가을 신혼여행의 불청객 소동에 대해 말했다. 다행이 신부 쪽 부모가 신혼여행지에서 약 3시간 떨어진 북부 조지아에 살고 있어 차 한 대를 가져다줄 수 있어 신혼부부는 무사히 신혼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