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1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의 가치가 거의 3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S&P 500지수는 3725.1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2750.69포인트를 기록했다. 둘 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특히 경기부양책으로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인 자유선택 소비재주(consumer discretionary stocks)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수도·가스 등 유틸리티주와 원자재 관련주도 급등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어진 매수세에 기술주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증시는 다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46분 기준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9.82포인트(0.40%) 오른 3만274.36을 기록 중이다.
S&P 500지수는 16.91포인트(0.46%) 오른 3718.08, 나스닥 종합지수는 75.63포인트(0.60%) 상승한 1만2733.8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뉴욕 시간대 거래에서 장중 89.723까지 내려와 2018년 4월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3시 5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0.6% 밀린 89.85를 기록중이다.
미국 의회가 성탄절을 앞두고 추가 부양안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밀려 내려갔다. 달러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은 10% 뛰며 2만3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