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로 화이자의 Covid 19 백신이 FDA의 승인을 얻게 된다면, 앨라배마에는 이번 주 금요일인 12월 11일까지 첫 번째 백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누가 첫 번째로 도착하는 백신을 접종받게 될까?
아마도 최전선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우선적으로 Covid 19 백신 접종을 받게 되겠지만, 앨라배마의 의료 종사자는 30만 명이고 처음으로 도착할 백신은 약 4만 1천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앨라배마 주 공중 보건부는 몇 가지 어려운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 보건 담당자인 스콧 해리스 박사에 따르면, 주 공중 보건부는 주 내의 병원, 요양원, 시골지역 보건소 및 기타 의료시설 그룹과 협의하여, 어떤 의료 종사자들이 가장 위험한지를 결정하여, 백신 투여를 받을 사람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우선적인 접종 대상자는 고위험 시설에 있는 30만명의 의료 종사자들과 그 곳에 있는 5만명의 노인들이다.
앨라배마 공중 보건부는 향후 몇 주 내로 Covid 백신 4만 950회를 접종할 예정이며, 그 후 약 일주일 내로 더 많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공급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박사에 의하면, 영하 80도의 백신 보관 환경이 요구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 초기 단계에서는,앨라배마 남서부 지역과 같은 시골지역에는 배분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시골 병원들의 경우 그러한 보관 환경을 충족시키지 못하기도 하며, 화이자 백신은 공급되는 컨테이너 당 최소 수량이 1000개 이기 때문에 일단 컨테이너를 개봉하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1000명을 접종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지역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일반적인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5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게다가 모더나 백신은 최소 이동물량이 100개 이기 때문에 인구 수가 적은 농촌지역 접종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화이자 백신은 이번 주 내로 FDA의 승인을 먼저 받게 될 예정이며, 모더나 백신은 그 후가 될 것이다.
제퍼슨 카운티의 공중보건 부국장인 힉스 박사에 의하면, 의료 종사자와 노인들이 아닌 일반인들은 내년 봄이 되어야 백신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해리스 박사에 의하면 현재 6개 종류의 코로나 백신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각각의 백신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이나 기저질환등에 따라 사람마다 적합한 백신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초기 공급되는 백신을 당장 접종받지 못한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향후 여러 종류의 백신들이 승인을 받게 되면 CDC는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