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대학 코리아코너는 11월 9일 어번 대학교 호텔 및 딕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글로벌 스터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문화적 역량과 교육 교류를 중심으로 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허지예 영사는 서상표 총영사 명의의 개회사를 대독, 앨라배마에서만 누적액 90억 불을 투자한 8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지역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미 양국 간 문화적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더 다양하고 서로 연결된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지 교육자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미래 세대가 양국 간 우정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번시티스쿨의 교육감인 Dr. Christine Herring은 어번시티스쿨의 현황과 학생 구성에 대해 공유하며,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하면서 어번이 더욱 다양한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Dr. Herring은 어번시티스쿨이 학생들과 교사들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이들이 서로 연결된 세계에 준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7년 글로벌 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번대 평생교육 부원장 유동우 박사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유사점과 차이점을 다루면서 한국 학생들과 학부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어로만 설명할 수 있는 ‘정,’ ‘기분,’ ‘눈치’와 같은 독특한 개념을 소개하며, 문화 간의 소통을 돕고 포용감을 높이기 위한 통찰을 제공했다.
올해 글로벌 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지아 Bulloch 카운티의 교사와 교역자들은 문화적 교훈, 교육 시스템 차이, 한국 교육 구조 등을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가정과의 신뢰와 존중이 증대되고, 학생들에게 더 포용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업을 포함한 지역 노동력 요구에 부합하는 학생들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어번 주니어하이스쿨의 김미나 학생과 어번하이스쿨의 이소윤 학생은 한국에서 이민 온 학생으로서 미국 학교 생활에 적응한 경험을 발표했다. 두 학생은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가족, 친구, 학교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밴드와 운동팀 활동이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한국 학생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미국 학생들과 그룹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적응 방법을 공유하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발표에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화 탐방 활동이 이어졌다. 조지아 메타 중학교의 미술 교사인 Leah Hackle은 한국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의 궁궐과 그 안에 담긴 아름다운 색채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전통 단청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단청 무늬를 부채에 그려보는 활동을 진행해 많은 이들이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한국 전통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신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는데,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처음 접하는 공연이었다. 네 명의 연주자가 각각의 타악기를 연주하며 강렬한 리듬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했다. 참석자들은 공연에 몰입하여 박수로 호응하며, 한국 전통 음악이 가진 깊이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현대적 요소로는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 노래를 소개하며, 한국의 아파트 문화와 함께 모여 즐기는 여가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한국과 미국 문화의 차이를 재미있게 전달하며,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일상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컨퍼런스가 마무리되며 참석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어번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제적 이해를 증진하는 포용적인 커뮤니티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지원으로 진행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의 교육적,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