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와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고 김학봉 전 애틀랜타 및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의 동포장 추모예배가 지난 5일 오후 5시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생전 인연을 맺은 각계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동남부 한인단체 전현직 임원들은 이날 한인회관에서 고 김학봉 회장 추모예배를 거행하고 고인의 발자취를 회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추모예배에서는 몽고메리 한인회장을 지낸 안순해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수석총괄 부회장이 고 김학봉 회장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또한 김윤철 한인회장과 이혁 전 상공회의소 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김학규 흥사단 동남부지부장과 박효은 전 옥타 동남부지회장이 조사를 전했다.
박선근 초대 동남부연합회장은 유족에게 동포상을 시상했고, 최수일 흥사단 동남부지부 수석위원장이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김기홍 6대 식품협회장이 조가로 색소폰 연주를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찬송가와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장례 예배는 지난달 17일 고 김학봉 회장이 살아온 앨라배마 몽고메리 늘푸른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유족으로는 백선이 여사와 두 딸 크리스티나, 지은, 사위가 있다.
고인은 지난 1969년 LA로 이민 온 뒤 제12대 애틀랜타한인회장과 제7, 8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초대 애틀랜타식품협회장, 제6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장 등을 역임하며 초기 한인사회 태동에 큰 영향력 끼친 리더로서 삶을 살았으며, 지난달 14일 소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