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출신 배우 정한용이 선배 배우 안성기와 비교당하자 자격지심에 야비하게 욕했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연하는 정한용은 ‘화를 부르는 배우자의 비교, 안성기’라는 주제로 입담을 뽐낸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정한용은 먼저 “안성기 선배가 빠르게 쾌유해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하고 안성기 선배의 결혼 시기가 비슷하다”며 “신혼 시절, 날 신경 쓰이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우리 집사람이 안성기 아내와 고등학교 같은 반 동창”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 선배가 정말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사랑꾼으로도 유명하다”면서 “매일 밤 아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형수도 팔베개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라고 한다. 아내를 위해 팔 저림을 감수한다. 전 아파서 팔을 못 내어준다”고 말했다.
정한용이 사랑꾼 안성기를 처음부터 라이벌로 생각한 건 아니라고.
그는 “그땐 난 안방극장 스타였다. 그 시절엔 영화가 부흥하지 않아서 내가 돈도 훨씬 많이 벌고 광고도 훨씬 많이 찍었다”며 “근데 내가 국회의원 낙마하면서 망했다. 반면 영화판은 커지고 출연료도 높아지면서 안성기가 큰 인기를 얻었다. 수입도 많아지고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국회의원 하면서 이미지가 나빠졌다. 그땐 싸움도 했다. 그래서 맨날 돈 많은 나쁜 놈 역할만 계속하고 광고도 안 들어오더라. 그때부터 자격지심이 생기고 안성기 선배가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특히 정한용의 아내가 “안성기 씨는 돈도 많이 벌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술도 안 마신대. 집 와서 청소하고 빨래한대. 아내의 작업 심부름까지 다 해준다더라”라고 비교했다고 한다.
정한용은 “난 매일 새벽 1~2시까지 술 마셨다. 방송국 PD들이랑 한잔한다고 했는데, 사실 맨날 다른 애들이랑 마셨다”며 “마음속이 자격지심으로 가득 찼다. 약 오른 마음에 아내에게 은근히 안성기 선배를 디스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게 ‘안성기 선배는 강수연 씨랑 영화에서 나체로 막 그랬다’고 깎아내렸다. 참 야비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