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로마 신화는 누구나 조금은 알고 있다. 이를 소재로 한 만화, 학습물, 책 등을 어릴 때부터 제법 접하고 자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신, 영웅, 등장인물로 인해 혼동을 겪고 어려워 한다. 이에 저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가 쉽게 후루룩 읽히는 잘 정리된 책은 왜 없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이 책을 구상했다.
저자는 다름 아닌 배우 강남길이다. 그는 14년 동안 직접 자료를 수집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를 시간대별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출간했다. 영국부터 터키까지 관련 유적과 박물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만장의 사진을 찍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3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강남길은 알고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단지, 서구 문화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워낙 스케일이 방대하고 스토리가 다양하다 보니 머릿속에 혼동이 오고 또 전체를 안다는 것에 지레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등의 로마 신화, 서구문학의 시작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 아이네이아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체 내용을 망라했다. 관련 그림과 조각도 상세히 다뤘다. 1500장의 주옥같은 명화와 조각품을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신화 생성 순서로 목차를 배열하고 관련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었다. 또한 각각의 신화가 끝날 때마다 빠짐없이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에필로그를 곁들여, 각 신화들의 의미와 관전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