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토트넘)을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주요 선수들을 ‘월드클래스(World-Class)’와 ‘월드클래스 아님(Not World-Class)’으로 구분했다.
이 매체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어 세계 어느 팀을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월드클래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당당하게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은 9명에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부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며 “올 시즌에는 EPL 1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 기록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놀라운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2019-20시즌 EPL 최고의 골’로 선정된 번리전 골을 넣었고, 지난 6일에는 아스널을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 6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드리블 시작부터 골까지 단 11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골은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올랐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EPL에서 ’11골-10도움’으로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두 자릿수 득점-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현재 10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1골)에 이어 득점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도 “축구계에서는 전 세계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있다. 손흥민은 이 중 한 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토트넘), 버질 판 다이크,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알리송(이상 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응골로 캉테(첼시)를 월드 클래스 선수로 꼽았다.
반면 폴 포그바, 다비드 데 헤아, 해리 매과이어, 마커스 래쉬포드(이상 맨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체스터 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티모 베르너(첼시)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