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6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즈셔우드-랜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대 600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종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이 600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가 극심한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와 통화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 피해 지역을 방문할 에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헐린으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600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국립 기상청 국장인 켄 그레이엄은 허리케인 헬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 12~14인치(약 304~355㎜), 플로리다에 12~16인치(약 304~406㎜)를 포함해 엄청난 비를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홍수, 건물 붕괴 등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노스캐롤라이나 47명 △사우스캐롤라이나 30명 △조지아 25명 △플로리다 11명 △테네시 4명 △버지니아 2명 등 6개 주에서 보고됐다.
6개 지역에 걸쳐 약 300만 명 이상이 정전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