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국영 통신사 3곳의 상장폐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의 3개 국영 통신사 상장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NYSE 발표에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악용해 우리 기업을 단속하려고 국가권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투자자들의 이익까지 해치며, 시장 규칙과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필요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NYSE는 지난해 12월31일 이 3개 통신사의 주식을 거래 종목에서 빼려 한다며 이르면 7일, 늦어도 11일에는 이들의 주식이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발동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이 명령은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에 미국인이 투자할 수 없도록 막는다는 내용이며 오는 11일 발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