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동부의 휴가나다 인근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대지진 경보(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발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3일 휴가나다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난카이 대지진 평가를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기상청은 특별한 방재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11시 45분 조사를 마쳤다.
지진은 이날 오후 9시 19분쯤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치현과 미야자키현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날 오후 11시 50분 기준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인근 지역인 미야자키시, 미야자키현 다카나베초, 미야자키현 신토미초 등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또한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사가현 간자키시, 사가현 시로이시쵸, 사가현 시로이시쵸 등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30년 안에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70~80%에 달한다.
미야자키현 휴가나다 해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