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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등에 유심칩 수십만 장 긁어모은 中남성…“금 4천만 원어치 추출”

폐 SIM 카드·전자폐기물서 금 190g 정제 논란…전문가 “현실성 낮아” 경고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1,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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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폭등에 유심칩 수십만 장 긁어모은 中남성…“금 4천만 원어치 추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 남성이 폐기된 유심칩(SIM 카드)과 전자부품에서 금을 추출해 약 4천만 원 상당을 벌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출신의 남성 ‘차오’는 지난달 화학 반응을 이용해 금을 정제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조회 수 500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차오는 사용이 끝난 SIM 카드와 통신용 전자 폐기물을 화학 용액에 담가 부식과 치환, 가열 과정을 거쳐 금 성분이 섞인 찌꺼기를 추출했고, 이를 다시 정제해 약 191g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시세 기준 약 20만 위안, 한화로 약 4천1백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상 속 수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적인 SIM 카드 한 장에 포함된 금의 양은 0.001g 미만으로, 190g 이상의 금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만 장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차오는 “이번 작업에는 약 2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이 사용됐으며, 금은 SIM 카드뿐 아니라 통신 산업 전반에서 나온 칩 폐기물 혼합물에서 추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중국 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폐 SIM 카드와 ‘금 정제 도구’ 판매가 급증했다. 일부 판매자는 ‘연금술용’이라는 설명을 붙여 SIM 카드를 묶음으로 판매했고, 관련 장비와 교육 영상을 세트로 파는 상품도 수천 건 이상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오는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금술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다만 중국 당국은 강력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는 귀금속 정제와 전자 폐기물 처리에 엄격한 허가 제도가 적용되며, 폐 SIM 카드는 유해 폐기물로 분류된다. 자격 없이 무단으로 금을 정제할 경우 최대 50만 위안의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차오는 “나는 합법적인 자격을 갖추고 작업했으며, 단순히 기술을 공유했을 뿐”이라면서도 “전문 지식 없이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불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률 전문가들 역시 온라인에서 유해 화학물질 관련 키트를 사고파는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값 급등 속에 ‘전자 폐기물 속 숨은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무분별한 모방은 심각한 환경 오염과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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