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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리려면 물러설 수 없었다”…맨몸으로 표범과 싸운 60세 인도 남성

목 물린 채 사투 끝에 맹수 제압…산림당국은 ‘야생동물 살해’ 수사 착수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월 30,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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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리려면 물러설 수 없었다”…맨몸으로 표범과 싸운 60세 인도 남성

인도에서 60세 남성이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표범과 맞서 싸워 제압한 사건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극적인 부자(父子)의 생존 스토리와 달리, 현지 당국은 야생동물 살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NDTV에 따르면 사건은 29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기르 소먼타 지역에서 발생했다. 바부바이 나란바이 바자(60)는 집 근처의 작은 헛간에서 쉬고 있던 중 갑자기 나타난 표범의 공격을 받았다.

바자는 “표범을 쫓아내려 소리를 질렀지만 갑자기 내 목을 물었다”며 “살기 위해 아들을 부르며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버지의 비명을 들은 아들 샤르둘(27)이 현장으로 달려오자, 표범은 곧바로 공격 대상을 아들로 바꿨다.

아버지는 “아들을 공격하는 표범을 막으려 다가가자 다시 나를 물었고, 이런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며 “결국 낫과 막대기를 집어 들어 표범을 제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인간과 야생 맹수의 치열한 사투 끝에 표범은 현장에서 숨졌다.

부자는 모두 중상을 입고 정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사건 이후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인도 산림 당국은 현장에서 사용된 무기를 압수하고 표범의 사체를 부검하기로 하는 한편, 야생동물 살해 혐의로 이 부자를 고발하고 추가 조사를 시작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야생동물 보호법을 운영하는 국가 중 하나다. 보호종으로 지정된 야생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정당방위나 인명 보호 목적이 명확할 경우, 실제 처벌은 경고나 벌금 수준에서 마무리되는 사례가 많다.

현지 여론은 “아들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동정론과 “야생동물과 인간의 충돌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 거주지와 야생동물 서식지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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