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동안 앨라배마로 이주하는 인구가 대폭 늘어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l.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사·운송업체 U-Haul이 발표한 2025년 성장 지수(Growth Index)에서 앨라배마는 전국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6위에서 크게 상승한 결과로, 앨라배마는 4년 연속으로 유출보다 유입 인구가 더 많은 주로 집계됐다.
U-Haul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생한 250만 건 이상의 편도 이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주별 순유입 규모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2025년 앨라배마로 유입된 인구는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며, 주 외로 빠져나간 인구는 변동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유입 지역으로는 텍사스가 1위를 차지했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6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주로 기록됐다.
앨라배마 내에서는 특히 Huntsville과 그 인근 지역이 가장 큰 인구 증가를 보였다. U-Haul 앨라배마·조지아 지역 담당 부사장인 더그 웨스턴은 “헌츠빌에는 미국 우주사령부 본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말 그대로 엄청난 인구 유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U.S. Space Command를 비롯해 NASA와 SpaceX가 이 지역에 대규모 거점을 두고 있다”며 “젊은 전문 인력부터 경력 많은 기술 인력까지 폭넓은 인구가 헌츠빌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은 서부 해안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사례가 특히 많다며, 주된 이유로 생활비와 주택 가격의 차이를 꼽았다. 그는 “서부에서 살던 집과 비슷한 가격으로 두 배 크기의 집과 넓은 땅을 함께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헌츠빌 외에도 애선스, 오번, 베이 미닛, 첼시, 컬먼, 대프니, 디케이터, 페어호프, 폴리, 후버, 오펠라이카, 스패니시 포트, 트로이 등 다수의 도시들이 성장 지역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항공우주·국방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와 비교적 낮은 주거 비용이 맞물리면서, 앨라배마가 중장기적인 인구 성장 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