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두 달 만의 재회다.
이 대통령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8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은 중국 측의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다수의 양해각서(MOU) 서명, 국빈 만찬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은 이 대통령의 입국 과정에서 장관급 인사를 공항에 파견하며 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는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영접에 나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중국 측의 우호적 기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과 실질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경제·산업 협력 강화와 함께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암묵적으로 유지돼 온 이른바 한한령 해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하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구상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해 구조물 문제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 역시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산업·문화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실질적 성과를 동반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