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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바마에 독일이?”

인구 2만 소도시 컬먼, 크리스마스 마켓 하나로 美 전역 관광객 37만 명 끌어모아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2월 22, 2025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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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바마에 독일이?”

앨라바마 북부의 작은 도시 컬먼(Cullman)이 매년 겨울이면 유럽 동화 속 마을로 변신하며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식 크리스마스 마켓인 ‘컬먼 크리스트킨들마르크트(Christkindlmarkt)’가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들이며 북부 앨라바마를 대표하는 겨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컬먼은 1873년 독일 이민자들이 세운 도시로, 지금까지도 독일 문화와 전통을 지역 정체성으로 지켜온 곳이다. 시 관계자들은 수년 전부터 단순한 축제가 아닌 ‘정통 독일식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독일 뉘른베르크·드레스덴·로텐부르크 등 현지 마켓들을 직접 방문해 음식, 공예, 동선, 분위기까지 철저히 연구했다.

그 결과 2019년 단 8개의 상점으로 시작한 이 마켓은 현재 약 9에이커 규모로 성장했다. 2024년에는 48개 주에서 37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컬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 성과를 기록했다. 지역 장인들이 제작한 목조 상점들이 수백 미터에 걸쳐 늘어서 있고, 글뤼바인(독일식 뱅쇼), 구운 밤, 독일 캐럴이 어우러지며 현지 분위기를 완성한다.

올해는 독일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전문 브랜드 ‘케테 볼파르트(Käthe Wohlfahrt)’가 앨라바마 최초 매장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이 매장은 주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 안에 자리 잡아, 유럽 크리스마스 문화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앨라바마 최대 야외 아이스링크를 비롯해 대형 관람차, 베네치아식 2층 회전목마, 튜빙 슬라이드 등 다양한 겨울 놀이시설도 즐길 수 있다. 음식 역시 독일식 피자 플람쿠헨, 라클렛 치즈, 굴뚝 케이크 등 유럽 전통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의 중심에는 독일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은 초대형 목조 아치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구조물은 폭 14미터, 높이 6미터 규모로, 세계 최대의 ‘보행 가능한’ 독일식 크리스마스 아치로 알려졌다. 빛과 희망, 공동체를 상징하는 이 구조물은 컬먼의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컬먼시는 이 크리스마스 마켓이 단순한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작은 남부 도시 컬먼은 이제 ‘앨라바마에서 만나는 유럽의 겨울’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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