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 마하라슈트라주 난데드에서 20대 남성이 카스트(계급) 차이를 뛰어넘어 결혼을 시도했다가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NDTV와 뉴스18은 11월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삭샴 타테는 21세 여성 안찰 마미드와르와 3년간 교제해 왔다. 두 사람은 안찰의 오빠와 타테가 과거 친분이 있던 사이여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안찰의 가족은 두 사람의 카스트 계급 차이를 이유로 결혼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구체적인 계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찰은 지속적인 위협에도 불구하고 타테와의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안찰의 오빠 두 명과 아버지는 27일 타테를 공격해 심각한 폭행을 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타테를 구타한 뒤 갈비뼈에 총을 쏘고, 머리를 큰 돌로 내리쳐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경찰은 범행 직후 안찰의 오빠 두 명과 아버지를 모두 체포했다.
충격적인 사건 이후 안찰은 타테의 장례식에서 숨진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우리의 사랑이 이겼고, 아버지와 오빠들은 졌다”며 피의자 3명에게 사형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에서 여전히 잔존하는 카스트 기반의 ‘명예살인’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