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상담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세금 보고(Tax Reporting)’와 ‘세금
설계(Tax Planning)’를 혼동하곤 합니다. 회계사가 지난 1 년의 기록을 정리하여 국세청에 보고하는
‘과거의 기록자’라면, 재정 전문가는 합법적인 틀 안에서 세금을 절감하며 미래의 자산을
극대화하는 ‘미래의 설계자’입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은퇴 설계의 정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은퇴 플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DB
Plan(Defined Benefit Plan, 확정 급여형 플랜)입니다. 많은 분이 401(k, SIMPLE, SEP 같은 제도는 잘
알고 있으나 연간 적립 한도가 정해져 있어 수익이 높은 비즈니스 오너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마치
‘코끼리 비스킷’과 같습니다. 이때 401(k) 위에 얹어서, 마치 용을 그린 후 마지막에 눈동자를 찍어
그림을 완성하듯, 자산 관리의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 바로 DB Plan 입니다. 이는 미국 상위
1%의 고소득자와 특정 비즈니스 오너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플랜입니다.
잃어버린 20 년의 저축을 단 5 년 만에 따라잡는 마법
이 플랜의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업은 성공했지만 바쁘게
사느라 은퇴 준비가 늦어진 55 세의 김 사장님, 그는 은퇴를 10~15 년 앞두고 매년 30 만 달러를 DB
Plan 에 불입하기로 설계했습니다.
일반적인상황이라면이 30 만달러는고스란히과세소득으로잡혀, 연방세와주세를합쳐약50%가
세금으로 사라질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DB Plan 을 활용하면 이 돈은 전액 ‘비용’으로 공제되어
세금을 한푼도내지 않고내은퇴 계좌로들어갑니다. 게다가최근 SECURE Act 2.0 법안에 따라플랜
설립 비용에 대해서도 세액 공제(Tax Credit)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국가가 장려하는 최고의 절세
통장인 셈입니다.
이렇게 모인 원금은 국세청(IRS)의 보호(?) 아래 연 평균 6~7%의 안정적인 복리로 성장합니다.
세금으로 나갔어야 할 돈이 내 자산이 되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입니다. 15 년 후, 김 사장님이
70 세가 되어 은퇴할 때 이 계좌에는 평생을 보장하는 거액의 연금 자산이 완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세금의 시차 공격: 50%를 20%로 낮추는 지혜
DB Plan 의진정한 백미(白眉)는 ‘인출’ 시점에 있습니다. 15 년 동안 유예받았던 세금은 은퇴 후 돈을
찾을 때 내게 됩니다. 현역 시절 최고 세율인 50%를 적용 받던 김 사장님은, 은퇴 후에는 별도의 근로
소득이 없으므로 훨씬 낮은 세율 구간(통상 20% 미만)을 적용 받게 됩니다.
즉, 현재 내야 할 고율의 세금을 30~40 년 뒤로 미루고, 그동안 그 돈을 복리로 불린 뒤, 나중에는
절반도 안 되는 세율로 찾아 쓰는 것입니다. 이것 이야말로 최고의 ‘Tax Saving(절세)’이자, 가장
확실한 투자이며, 완벽한 상속 플랜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영역이 따로 있는 이유
DB Plan 은 혜택이 강력한 만큼 설계와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인 회계 기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전문 계리사(Actuary)와 재정 전문가, 그리고 CPA 가 한 팀이 되어 정밀하게 계산된
공식에 따라 플랜을 짜야만 IRS 의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플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아는 사람만 아는’ 희소가치가 있는 전략입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세금을 다 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법이 허용한
테두리 안에서 내자산을지키고, 그자산으로 노후와 가족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가장의 지혜입니다.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재정이라는 집을
견고하게 세우고, 귀한 보배로 채울 지혜로운 ‘화룡점정’의 결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문의: MassMutual / Direct: 678-362-7788 (천경태), 678-777-7844 (천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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