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해역에서 승객과 승무원 359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새벽 시간대 발생한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필리핀 당국은 군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잠보앙가에서 출항해 술루주 졸로로 향하던 여객선 M/V 트리샤 커스틴 3호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 바실란주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객 332명과 승무원 27명 등 총 359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당 선박의 정원은 352명이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현재까지 316명을 구조했고, 사망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남부 민다나오 지구 해안경비대장 로멜 두아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군 항공기와 해군 선박들이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지브 하타만 바실란주 주지사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구조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일부 고령 승객은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승객 명단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7,6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과적, 선박 노후화, 악천후 등으로 해상 사고가 반복돼 왔다. 2023년 3월에도 필리핀 남부에서 250여 명이 탑승한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해 영아를 포함한 20여 명이 숨졌으며, 같은 해 6월 보홀 인근 해상에서도 페리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사고 선박의 안전 관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