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니파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전 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인도 보건 당국이 “확산은 이미 차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스1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동부 웨스트벵골주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 2건을 확인했으나, 해당 확진자들과 접촉한 196명을 모두 추적해 격리·검사한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0년대 말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확인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과일박쥐와 돼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은 없으며 고열, 구토, 경련, 급성 뇌염 등을 유발하고 치명률은 40~75%에 이른다. 현재로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치료만 가능하다.
인도 보건 당국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환자 급증설은 사실이 아니며 추측성 보도”라며 “추가 확산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인도 외 국가에서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아시아 각국은 예방 차원에서 국경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주요 공항에서 건강신고서 제출과 체온 측정, 시각적 관찰을 강화했으며, 태국은 웨스트벵골 직항편 도착 게이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미얀마 보건부는 웨스트벵골 지역에 대한 비필수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입국자 발열 감시와 검사 역량을 확대했다. 베트남은 식품 안전 수칙 준수와 함께 국경 및 지역사회 감시 강화를 지시했고, 중국 역시 국경 지역 예방 조치를 강화하며 의료진 훈련과 검사 능력 확충에 나섰다.
웨스트벵골에서는 과거 2001년과 2007년에 니파 바이러스가 발생한 전례가 있으며, 최근 수년간은 주로 남부 케랄라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돼 왔다. 2018년 케랄라주에서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확산이 통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치명률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인 만큼 초기 대응과 국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