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의 한 축구장에서 무장 괴한들이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참극이 벌어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범죄 조직 간 충돌이 잦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멕시코 사회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과나후아토주 살라망카시 로마 데 플로레스 지역의 축구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던 가운데, 무장한 괴한들이 경기장에 들이닥쳐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세사르 프리에토 살라망카 시장은 현장에서 10명이 즉사했고, 중상을 입은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는 여성과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에토 시장은 “오늘 우리는 심각한 사회적 붕괴 상황을 마주했다”며 “범죄 조직들이 폭력으로 당국을 굴복시키려 하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 정부와 검찰, 연방 보안군과 공조해 사건을 수사 중이며, 멕시코 연방정부에도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과나후아토주는 최근 수년간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 사건이 빈발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경쟁 관계에 있는 대형 범죄 조직들 간 충돌로 살인과 실종 사건이 이어져 왔으며, 암매장지 발견 등으로 치안 불안이 심각한 상태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상 공간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치안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