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소셜미디어와 성인사이트에 대한 미성년자 접근 규제를 강화하면서 얼굴 사진(셀카)을 기반으로 나이를 추정하는 AI 연령확인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도에 소개된 영국 런던의 스타트업 요티(Yoti)는 메타, 로블록스, 틱톡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 연령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얼굴 사진을 AI가 분석해 나이를 추정하며, 가발·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속이려는 시도도 감지할 수 있다.
요티의 로빈 톰스 CEO는 시간이 지날수록 알고리즘이 “얼굴 패턴을 기반으로 연령을 추정하는 데 훨씬 능숙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티는 하루 약 100만 건의 연령확인을 처리하고 있으며, 올해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플랫폼들은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신분증과 함께 AI 안면 분석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국제 연령확인업체협회(AVPA)는 OECD 37개국 기준, 관련 시장 규모가 2031~2036년 연간 약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AI 연령확인 서비스 확대에 따른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모델 학습을 위해 대량의 얼굴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고, 비백인 얼굴의 경우 충분한 학습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으면 나이 추정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티는 분석 후 얼굴 데이터를 즉시 삭제해 개인정보 위험이 적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계가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니크의 올리비에 블라지 교수는 “화장이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AI를 속여 나이를 달리 보이게 할 수 있다”며 시스템의 약점을 지적했다.
AFP는 플랫폼들이 오류 가능성을 고려해 연령 판정 범위를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AI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식 신분증 제출 등 기존 방식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함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