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미국 전역에서 ‘국가 인신매매 예방의 달(National Human Trafficking Prevention Month)’로 지정돼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760만 명 이상이 인신매매 피해를 겪고 있으며, 앨라배마 역시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몽고메리에 기반을 둔 아동 옹호 단체 **Child Protect**는 최근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인신매매의 실제 양상과 예방 방법에 대한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단체 측은 “인신매매는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모습과 전혀 다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Child Protect의 크리스틴 로이(Kristen Roy) 대표는 “항상 흰색 밴이 나타나 아이를 납치하는 식은 아니다”며 “또래 친구가 접근해 특정한 생활 방식으로 유도하거나, 신뢰 관계를 이용해 서서히 끌어들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인신매매 핫라인(National Human Trafficking Hotline)에 따르면, 2007년 설립 이후 앨라배마에서는 총 927건의 인신매매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약 2,000명의 피해자가 식별됐다.
전문가들은 가해자들이 ‘그루밍(grooming)’이라 불리는 조작 기법을 사용해 아동을 노린다고 설명한다. 이는 아이가 이미 알고 있거나 신뢰하는 인물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로이 대표는 “값비싼 선물이나 현금 제공, 여행 약속 등이 대표적인 경고 신호”라며 “또래 친구일 수도 있고, 코치, 종교 지도자, 교사 등 아이가 신뢰하는 어른일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아이가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Child Protect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행동 변화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화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식욕 변화
평소와 다른 고립 행동
갑작스러운 친구 관계 변화
지인으로부터의 과도한 선물
휴대전화·온라인 활동을 숨기는 행동
단체는 자녀가 인신매매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