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 지역에서 사랑받아온 수제맥주 양조장이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al.com의 보도에 따르면, Red Clay Brewing Co.는 오는 3월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스 레일로드 애비뉴에 위치한 이 양조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문을 닫는다”고 공지하며 같은 달 창립 11주년을 맞아 영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레드 클레이 브루잉은 오번대학교 졸업생인 케리 맥기니스와 존 코빈, 그리고 공동 소유주 스티븐 할리가 함께 설립했다. 이들은 공지문에서 “지난 10여 년간 레드 클레이는 단순한 탭룸을 넘어 오펠라이카 다운타운 커뮤니티 성장의 현장을 함께한 공간이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순간과 이정표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양조장은 3월까지 재고 판매와 양조 설비 정리를 위해 정상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폐업 전까지 몇 차례 특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업은 최근 몇 년간 위축되고 있는 앨라배마 수제맥주 산업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방문객 감소와 경기 둔화로 인해 판매가 줄어들면서 여러 양조장이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앞서 헌츠빌의 브루어스 코오퍼러티브는 지난해 10월 폐업했고, 헬레나의 오버술 브루잉은 9월에 영업을 종료했다. 버밍엄의 업루트 브루잉은 7월 문을 닫았으며, 고스트 트레인 브루잉은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재기를 예고한 상태다. 일부 소규모 브랜드는 대형 업체에 흡수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레드 클레이 브루잉의 공동 창업자들은 “레드 클레이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형태가 바뀔 뿐”이라며 “영원히 맥주를 따를 수는 없지만, 이 인생 최고의 모험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레드 클레이 브루잉이 오펠라이카 다운타운 문화와 수제맥주 붐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만큼, 이번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