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른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준비만으로도 아이들을 추위로부터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몽고메리 지역방송 WSFA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 놀라 어니스트 박사는 “추운 날씨는 특히 천식이나 피부염(습진)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아이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박사는 “천식이 있거나 얼굴에 습진이 잘 생기는 아이들의 경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목도리나 목까지 올릴 수 있는 점퍼, 넥워머로 입과 얼굴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핵심은 ‘겹쳐 입기’다. 어니스트 박사는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겹으로 옷을 입는 것”이라며 “이 방법은 체온을 유지하면서도 더워지면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괜찮다고 말하더라도 부모는 신체 신호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몸이 떨리거나 피부가 창백해 보인다면 보온이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다. 반대로 어린아이처럼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과열 징후도 주의해야 한다. 땀이 나거나 얼굴이 붉어지면 옷을 한 겹 벗겨주는 것이 좋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실내로 이동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란이나 방향 감각 상실,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추위 속에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증상은 저체온증 등 심각한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 수칙으로 △내복 등 기본 보온층 위에 외투와 방풍 의류 착용 △모자·장갑·두꺼운 양말로 손발 보호 △목도리나 넥워머로 입과 코 가리기 △한파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교나 버스 담당 부서와 소통하기 △대기 중 아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간 번거롭더라도 사전에 준비하고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며 “올겨울처럼 강추위가 잦은 날씨에는 부모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