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날인 일요일, 앨라배마 전역이 올겨울 가장 매서운 추위 중 하나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10도대(화씨)로 떨어졌고,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National Weather Service(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 새벽부터 오전 6시 사이 앨라배마 곳곳의 최저 기온은 10도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북부 내륙 지역은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고, 남부 해안 지역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주요 지역 기온을 보면 헤일리빌이 12도로 가장 낮았고, 버밍햄 16도, 헌츠빌 17도, 몽고메리 17도를 기록했다. 평소 온난한 남부 도시인 모바일 역시 19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공식 최저기온이 아닌 자정~오전 6시 사이 관측값이다.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오전 중 약한 눈발이 관측됐지만 적설이나 교통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오 무렵부터는 눈발이 그치고 대부분 지역에 햇볕이 비쳤다.
이번 한파는 지난주 중반 덮친 북극 한파보다는 다소 약했지만, 토요일에는 일부 도시에서 ‘역대 가장 추운 최고기온’ 기록이 깨졌다. 애니스턴은 최고기온 30도로 1966년 기록을 경신했고, 터스컬루사는 1949년 이후 가장 낮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일요일 낮 최고기온은 북부 앨라배마가 30도대 초중반, 중부는 30도대 후반~40도 초반, 남부는 40도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밤사이 다시 기온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비정상적 한랭 구간은 사실상 지나갔다”며, 주 초반부터 뚜렷한 기온 상승을 예보했다. 월요일에는 주 전역이 50도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화요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60도대 회복도 예상된다.
다만 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으나, 눈이나 어는 비 등 겨울철 위험 기상은 예보되지 않았다. 이후 다시 소폭 기온 하강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주말과 같은 극단적 한파는 장기 예보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