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택시장이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전문 매체 YHN에 따르면, Alabama Association of REALTORS가 20일 발표한 ‘앨라배마 경제·부동산 보고서’에서 2025년 12월 주택 판매 건수는 56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11월보다 3% 감소한 수치지만, 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2.9% 증가한 수준이다.
보고서를 집필한 앨라배마 부동산협회 이코노미스트 에번 무어는 “11월부터 1월까지는 매년 주택 거래가 가장 부진한 시기”라며 “이번 감소는 전형적인 계절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주택 재고는 약 5개월 수준으로, 수급이 균형을 이루는 전통적인 기준선에 근접해 있다”며 “주택 자산 가치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격 흐름을 보면 연간 상승세는 여전히 뚜렷하다. 12월 앨라배마의 중위 주택 매매가는 24만5615달러로, 1년 전보다 15.9% 상승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5% 하락해 연말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주택 거래 총액은 1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늘었지만 11월보다는 3.7% 줄었다. 12월 말 기준 활성 매물은 1만9808건으로, 공급 기간은 4.7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물이 7.3% 늘어난 수치다.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평균 기간은 78일이었다.
한편 모기지 금리는 최근 3년 만에 최저 수준인 6.06%까지 내려오며 수요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무어는 “금리 하락과 가격 조정이 맞물리면서 봄 성수기 이전에 매수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봄 시즌이 본격화되면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지금이 오히려 구매에 유리한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시장과 공급 측면에서는 다소 신중한 신호도 나온다. 최근 고용 지표가 소폭 하향 조정됐고, 12월 기준 신규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2026년 초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연말 조정 이후 봄 시장을 앞둔 현재 시점이 앨라배마 주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금리와 공급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