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석유를 판매해 약 3억달러(약 4400억원)를 수령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석유 공급 합의’에 따른 첫 수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석유 판매로 확보한 첫 5억달러 중 3억달러를 이미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카타르 소재 은행 계좌에 예치된 뒤 베네수엘라 은행 4곳에 분산 배분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자금을 외화가 필요한 현지 기업들에 달러로 공급해 원자재 결제와 외환시장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번 자금은 중앙은행과 국영 은행을 통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노동자들의 소득과 구매력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힐(The Hill)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4일 베네수엘라와 총 5억달러 규모의 첫 석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관리하는 동시에 생산 확대와 인프라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 직후 미국 석유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 참여를 시사하며, 주요 석유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석유 수익을 계기로 외국 자본 유치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로이터는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최근 석유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석유법 개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마두로 집권 시기 도입된 기존 파트너십 구조를 토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