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지역 학생들이 남부 명문 대학들이 밀집한 SEC(사우스이스턴 콘퍼런스) 소속 대학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Sunday Times와 Fox News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SEC 소속 대학들의 동북부 출신 학부생 수는 91% 증가했다. 특히 University of South Carolina는 같은 기간 동북부 출신 학생 수가 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출신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숀 캐럴(21)은 The Sunda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 대부분이 뉴저지, 필라델피아, 뉴욕, 메릴랜드 출신”이라며 “문화적 충격을 받았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북부 출신 학생이 너무 많아 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라는 사실조차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유행이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정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남부 지역 대학들의 지원자 수는 50% 이상 증가한 반면, 북부 지역 대학들은 같은 기간 약 30%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남부 대학들은 현재 수준의 교육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입학 허가율을 크게 낮춰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식축구 문화, 따뜻한 기후, 남부 특유의 친절한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미국 내에서 남부는 단순한 지역을 넘어, 살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곳으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