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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던 시골병원에 새 숨결”…앨라배마 크렌쇼 커뮤니티 병원, 새 주인 맞아 재도약

농촌 병원 연쇄 폐쇄 속 ‘고향형 의료’ 강조…투석·당뇨·정신과 서비스 확대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2,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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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던 시골병원에 새 숨결”…앨라배마 크렌쇼 커뮤니티 병원, 새 주인 맞아 재도약

앨라배마 크렌쇼 카운티 루번(Luverne)에 위치한 크렌쇼 커뮤니티 병원이 새로운 운영진 아래에서 재도약에 나선다. 병원은 최근 마이클 프레이와 나탈리 프레이 부부가 설립한 의료 운영사 **Frey Medical Management**로 소유권이 이전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인수는 농촌 의료 붕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Alabama Hospital Association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앨라배마에서만 농촌 병원 7곳이 문을 닫았으며, 현재 남아 있는 농촌 병원의 절반가량도 폐쇄 위험에 놓여 있다.

마이클 프레이는 “병원의 비효율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부분을 강화하면 지역 주민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지 철저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프레이 부부는 대형 병원 체인식 ‘기업형 모델’이 아닌, 지역 정체성을 살린 ‘고향 병원’ 모델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레이는 “차갑고 획일적인 시스템보다는, 지역 주민이 편안함을 느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새 운영진은 의료 접근성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이동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진료를 루번 지역으로 직접 끌어와, 주민들이 먼 도시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계획이다.

확대 또는 신설 예정인 서비스에는 수액 치료 클리닉, 당뇨 클리닉, 투석 치료, 정신과 진료 확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정신과 진료는 향후 병원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프레이는 “작은 지역사회에서는 교통 문제가 의료 접근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서비스를 지역으로 가져오면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운영진은 농촌 병원의 성패가 ‘신뢰’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 주민이 병원을 신뢰하면 굳이 대도시 병원을 찾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프레이는 “지역 병원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환자들이 대형 병원을 우회하지 않는다”며 “적절한 의료를 받는 일이 누구에게도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Frey Medical Management는 올해 안으로 크렌쇼 커뮤니티 병원의 입원·외래 진료 영역을 모두 확장하고, 앨라배마 중부 지역으로 운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그린빌(Greenville)의 Regional Medical Center of Central Alabama는 농촌 응급병원으로 전환되며 90개 일자리를 줄이고 입원 진료를 중단했으나, 프레이 메디컬 매니지먼트와의 새 계약을 통해 다시 종합병원 체제로 복귀할 예정이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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