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두고 멕시코 정부가 직접 나서 티켓 판매 과정의 투명성 강화를 지시했다.
뉴스1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젊은이들이 매우 사랑하는 한국의 유명 그룹 방탄소년단이 멕시코에 온다”며 “오랫동안 멕시코인들이 기대해 온 역사적인 요청이었고, 그들이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콘서트 티켓 판매를 둘러싸고 팬들 사이에서 제기된 불만도 언급했다. 그는 “BTS 콘서트와 관련해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 당국이 명확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 팬들은 콘서트 예매 과정에서 좌석 배치도와 가격 정보가 가상 대기열에 진입한 뒤에야 공개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좌석 배치도 공개, 수수료의 명확한 표시, 가격의 사전 공지 등을 요구했고, 소비자보호원에는 수천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반 에스칼란테 소비자보호원장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전날까지 47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며 “가격의 사전 고지, 좌석 배치도 공개, 예매 수수료 확정, 티켓 판매 조건의 명확한 설명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셜 패키지 구성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 구축 요구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칼란테 원장은 공연 기획사인 오세사와 티켓 판매 대행사인 티켓마스터에 대해, 팬들이 요구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공식 권고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파악된 일정에 따르면 최소 두 차례의 사전 예매와 한 차례의 일반 예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사전 예매는 팬클럽 회원과 특정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이후 일반 예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체 티켓 중 단계별 판매 비율 역시 공개하도록 업체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대통령의 공개 발언과 정부 차원의 조치로, BTS 콘서트를 둘러싼 티켓 판매 논란은 단순한 팬 이슈를 넘어 문화·소비자 보호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