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덴마크 연기금이 미국 국채를 대거 매각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덴마크 연기금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를 이유로 1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기금 측은 이달 말까지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모두 처분한 뒤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공개했다.
연기금 책임자인 안데르스 셸데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확산되는 ‘셀 아메리카’, 즉 미국 자산 매도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 1%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약화가 이어질 경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덴마크 연기금의 이번 조치가 상징적 규모를 넘어, 유럽 자본의 대미 투자 기조 변화로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